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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메다'일까, '매다'일까? 헷갈리는 표현 바로잡기

by The Kiddos’ Corner (아이들의 코너)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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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메다'일까, '매다'일까? 헷갈리는 표현 바로잡기

"가방을 메다"가 맞을까요? 아니면 "가방을 매다"가 맞을까요?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지만, 정작 어떤 표현이 올바른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메다'와 '매다'는 발음이 비슷하고 뜻도 유사해 보여서 혼동이 쉽게 일어나지요.

이번 글에서는 국립국어원의 표준어 규정에 따라 ‘메다’와 ‘매다’의 정확한 차이를 알아보고, 올바른 표현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1. ‘메다’와 ‘매다’의 사전적 정의

먼저 두 단어의 기본적인 사전 정의를 살펴보겠습니다.

● 메다

메다 [동사]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혹은 짊어지다.
예시:

  • 가방을 메다
  • 짐을 어깨에 메다
  • 아이를 등에 메다

● 매다

매다 [동사]

끈이나 줄 같은 것을 엮거나 묶다. 혹은 옷의 단추, 넥타이, 신발끈 등을 묶는 행위.
예시:

  • 넥타이를 매다
  • 신발끈을 매다
  • 허리띠를 매다

두 단어의 가장 큰 차이는 행위의 방식에 있습니다.
‘메다’는 어깨에 짊어지거나 걸치는 행위,
‘매다’는 묶는 동작에 해당합니다.

 2. ‘가방을 메다’가 맞는 이유

우리가 가방을 사용할 때, 보통 어깨에 걸치거나 멘다고 표현하지요.
이때는 끈을 묶는 것이 아니라 몸에 거는 동작이므로 ‘메다’가 맞습니다.

잘못된 표현올바른 표현
가방을 매다 가방을 메다
배낭을 매다 배낭을 메다
아이를 등에 매다 아이를 등에 메다
 

즉, ‘가방을 메다’가 표준어이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이처럼 안내하고 있습니다.

3. 그렇다면 ‘매다’는 언제 쓸까?

‘매다’는 끈, 단추, 리본, 허리띠 등 묶는 행위를 나타낼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 넥타이를 매다
  • 운동화 끈을 매다
  • 허리띠를 매다
  • 리본을 매다

처럼 실제 ‘묶는 동작’이 포함되어야만 ‘매다’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따라서 누군가 “가방을 매다”라고 말할 경우, 표준어 규범에는 맞지 않으며, 올바르게는 “가방을 메다”라고 고쳐 말해야 합니다.

4. 혼동하기 쉬운 표현들 비교 정리

                                               표현                                                                  올바른 사용                            틀린 사용

 

가방을 ○○ 메다 매다
짐을 ○○ 메다 매다
넥타이를 ○○ 매다 메다
신발끈을 ○○ 매다 메다
허리띠를 ○○ 매다 메다
아기를 등에 ○○ 메다 매다
 

혼동이 올 수 있는 포인트는 대부분 '몸에 부착’하는 것과 ‘묶는 동작’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발생합니다.
이럴 땐 “내가 지금 이걸 묶는 중인가, 어깨에 거는 중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5. 국립국어원 공식 설명

국립국어원은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구분합니다.

● ‘메다’는 짐이나 가방 따위를 어깨에 걸치거나 짊어질 때 사용

● ‘매다’는 끈, 리본 등을 묶는 동작에 사용

또한 “가방을 매다는 비표준어”이며, 표준어는 “가방을 메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우리말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만 기억하세요!

  • 가방을 어깨에 멜 땐 ‘메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 넥타이, 신발끈, 허리띠처럼 ‘묶는 행위’는 ‘매다’가 맞습니다.
  • “가방을 메다”**는 표준어, “가방을 매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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