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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 : 기질이란, 기질의 유형, 주 양육자의 역할 및 태도

by The Kiddos’ Corner (아이들의 코너)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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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아이와 성인이 어떻게 하면 잘 지낼 수 있는지 방법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인이고, 아이는 연약한 존재, 보호받아야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성인들이 노력해야한다.

기질이란

발달심리학에서 기질(temperament)의 정의는 생애 초기부터 관찰되는 정서, 운동, 반응성 및 자기 통제에 대한 안정적인 개인차라고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격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기질과 성격이 아예 관련성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성격을 형성해가는데 있어서 기질이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기질에 대해 연구한 학자들이 많은데 그 중 Thomas & Chess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대부분의 연구가 부모의 답변으로 이루어져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최초로 기질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하고, 구분하였기에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Thomas & Chess는 기질 구분하기 위해 9가지 조건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활동 수준(activity level)이다. 아이가 잠을 잘 때 얼마나 많이 움직이는지, 그리고 적극적인 놀이 활동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여부이다. 두 번째는 리듬성(rhythmicity)이다. 먹고 자는 시간이나 양이 얼마나 규칙적인지이다. 세 번째는 주의분산도(distractibility)이다 한 자극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는지, 혹은 다른 자극에 의해 주의가 얼마나 잘 분산되는지이다. 네 번째는 접근과 철회(approach/withdrawal)이다. 새로운 장소나 음식, 이방인, 새로운 활동 등에 얼마나 쉽게 접근하고 관심을 가지는지이다. 다섯 번째는 적응성(adaptability)이다. 새로운 환경이나 활동에 얼마나 빠르게 잘 적응하는지이다. 여섯 번째는 주의력과 끈기(attention span and persistence)이다. 과제나 특정 활동, 놀이 등을 끝까지 하려고 하는지 아니면 금세 포기하려고 하는지이다. 일곱 번째는 반응 강도(intensity of reaction)이다.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에 접했을 때 얼마나 강한 반응을 보이는지이다. 여덟 번째는 반응의 역치(threshold of responsiveness)이다. 큰 소리에 얼마나 반응하는지, 혼자서 얼마나 잘 잠자리에 드는지, 음식은 얼마나 잘 먹는지이다. 아홉 번째는 정서의 질(quality of mood)이다. 긍정 혹은 부정 정서를 얼마나 많이, 강하게 표현하는지이다. 현재 기질을 구분하는 것은 Thomas & Chess의 기질 구분과 관련이 있다. 3가지로 나뉘며 어느 유형에도 속하지 않은 아이는 평균적인 아이, 세 기질의 혼합형이라고 부른다. 노파심에 말하지만 좋은 유형, 좋지 않은 유형은 없다.

 

기질의 유형

첫 번째로 순한 아이(easy child)이다. 이러한 기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는 낯선 사람에게도 미소를 보이며 낯선 사람이 준 음식이나 장난감도 잘 수용한다. 새로운 생활습관에 쉽게 적응하며 좌절에도 잘 순응하는 편이다. 위험과 새로운 상황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민감성이 낮으며 긍정적인 심리 상태를 보인다. 사회나 대인관계에선 보통 순응하는 경향을 보이며 성격적으로 무난한 편이어서 사람들과는 제법 잘 어울리는 편이다. 행동 패턴이 예측 가능한데다가 달래기도 쉽고 말도 잘 들어서 부모의 손이 상당히 덜 가기 때문이다. 부모가 기르기 편한 유형이긴 하지만 마냥 좋은 유형은 아니다. 순한 아이들은 보통 성격이 순하기에 상대가 공격적으로 대해도 쉬이 반격하지 못하고 당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도 이를 쉽게 표출하지 못해 마음에 쌓아두다가 상태가 많이 악화된 후에 드러나는 경우가 있다. 이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는 편이며, 금방 익숙해진다. 이들은 대체로 긍정적이고 행복한 편이며 달래기도 쉽다. 대체로 이들의 행동은 규칙적이고 예측 가능하다. 두 번째는 까다로운 아이(difficult child)이다. 눈을 뜨기 전부터 울고 생물학적 기능이 불규칙적이다. 새로운 사람이나 상황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까다로운 기질을 가지고 있어 부모들의 걱정이 많은 유형이다. 그래서 주 양육자와의 갈등이 심한 편이다. 이유 없이 짜증을 내거나, 자주 울거나, 신경질을 부리는 등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이런 행동이 고착화되기 쉬운 반면 원인을 알기는 어렵기에 부모들이 이 유형의 아이들을 다룰 때 고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산만해지고 예민하며 변덕이 심하다. 충동적으로 반응하건 격렬하게 정서를 나타내곤 한다. 세 번째로 반응이 느린 아이(slow-to-warm-up child)이다. 적응력이 느린 편이어서 반복훈련이 필요하며, 상황에 적응하기 전에는 수행력이 낮지만 상황에 적응하고 나면 일을 잘 수행해낸다. 아이가 적응하는 시간에 부모가 조바심을 내고 아이를 훈육하게 되면 압박감을 느끼고 위축되거나 신경질적인 성향이 될 수 있다. 수동적이고 새로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움츠러드는 경향을 보인다. 새로운 상황을 회피하고 싶어하고 느리고 신중한 편이다. 이 아이들은 대체로 새로운 환경에 느리게 적응하지만, 시간에 따라 서서히 안정을 획득하는 편이다.

 

주 양육자의 역할 및 태도

아이들 모두 다른 성향, 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아이가 한 유형에만 속한다고 볼 수 없지만 확률적으로 이러한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아이 기질을 파악하고 성인이 어떻게 대처하고 태도를 취해야하는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아이와 함께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다. 쉽게 볼 수 있도록 3가지 유형을 나누어 적어보기로 하겠다.

순한 아이(easy child) : 세 유형 중 부모들이 제일 바라는 유형일 것이다. 행동패턴이 예측 가능하고 예민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반응을 해주지 않고 눈으로만 관찰하고 있으라는게 아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속상한 일이 생겼더라도 바로 분출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쌓아두고 혼자 고민할 경우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주고 관심을 요구하지 않더라도 영아의 요구에 민감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반응해야 하며 이를 수용해주어야 한다.

까다로운 아이(difficult child) : 부모와 가장 많은 갈등을 겪게되는 유형이다. 새로운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새로운 환경과 사람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주기를 바란다. 만약 밥을 먹고 양치를 해야한다면 밥을 먹고 양치를 할 것이라고 미리 알려주는 것이다. 아이가 각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면 성인도 이에 지쳐 아이의 욕구를 모두 들어주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이에 대해 반복학습이 되어 이 방법을 악용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지어주고 한계선을 설정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이러한 아이들은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가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주고, 또 아이가 릴렉스 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도 의도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반응이 느린 아이(slow-to-warm-up child) : 반응이 느린 것이지 반응을 안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려주어야 한다. 만약에 주 양육자가 이와 반대되는 기질,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와 충돌할 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인이고 아이는 우리가 보호해야하는 존재라는 것을 명심하고 아이에게 맞추어 기다려주기를 바란다. 아이의 시선에 맞추어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아이가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탐색하기 시작했다면 주 양육자는 이전보다 덜 적극적으로 함께 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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