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기제 개념과 종류
방어기제란 어떤 위험이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략이나 방법이다. 방어기제는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하기 위한 조치, 위협에 대응하고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마음속에서 서로 충돌하는 심리가 공존하는 것으로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행위이며 본능적이다. 스트레스 및 불안의 위협에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실제적인 욕망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고나 왜곡하면서 대체하는 것이다. 방어기제는 성숙한 방어기제와 미성숙한 방어기제가 있다. 성숙한 방어기제는 승화, 억제, 예견, 유머 등이 있다. 반대로 미성숙하게 되면 미성숙 방어기제가 나타난다. 미성숙 방어기제는 투사, 부정, 합리화, 행동화, 반협동성, 억압 등이 있다. 우리 아이가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양육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 방어기제에 대해서 알아보아야 한다. 방어기제 중 우리가 알고 있으면 유익한 방어기제들에 대해서만 알아보겠다. 먼저 성숙한 방어기제부터 알아보겠다. 첫 번째는 승화이다. “지금은 저 놀잇감을 가지고 놀 수 없으니까 그림이나 그려야겠다.”라며 욕구를 현실에서 적절한 것으로 대리 충족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억제이다. “친구가 가위 다 쓸때까지 기다려야겠다.”라며 해결이 가능할 때까지 욕구를 참고 지연시키는 것이다. 회피와는 다른 의미이다. 세 번째는 예견이다. “내가 지금 동생을 잘 놀아주면 부모가 칭찬해줄거야.”라며 보다 좋은 욕구를 얻었을 때를 상상하고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이다. 네 번째는 유머이다. “초콜릿을 많이 먹으면 이가 썩는다고 했어. 그래서 안먹는거야.”라며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유머있게 대처하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이타주의이다. “내가 친구에게 간식을 나누어주면 친구도 행복해질거야.”라며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타인을 돕는 것이다. 이제 미성숙한 방어기제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첫 번째는 투사이다. “친구가 나랑 안놀고 싶어하는 것 같아. 나도 친구 싫어할거야.”러ㅏ며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두 번째는 부정이다. “놀이공원 놀러가지 않아도 좋아! 집에서 노는게 좋아!”라며 욕구를 반대로 생각하며 좌절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합리화이다. “키가 안돼서 저 놀이기구를 탈 수 없잖아. 그치만 저 놀이기구는 재미없을거야. 확실해.”라며 욕구를 충족하지 못한 것에 대해 핑계를 만들어 정당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행동화이다. “내가 쓸거야. 내놔!”라며 욕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려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반동형성이다. 좋아하는 아이에게 “야 오늘 왜 더 못생겼냐?”라며 욕구를 감추기 위해 반대되는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억압이다. “저 자전거 안갖고싶어. 필요없어.”라며 욕구를 억누르는 것이다. 사람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애쓰고 항상 욕구를 가지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떻게 해주어야할까? 우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욕구가 현실에 부딪혔을 때 성인은 아이들이 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고,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 또, 아이들은 자아를 형성해가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도덕적, 사회적으로 올바른 행동이 무엇인지 알려주어야한다. 우리 아이들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족될 수 없는 욕구에 대해서는 건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원만한 성격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미성숙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원인
아이들은 성인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것이 옮고 그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다. 무의식속에서 나온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할 수가 있다.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고 해서 강하게 훈육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만약 구분할 수 있는 시기를 지나고 있는 아이가 지속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예외다. 아이들이 미성숙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경우를 크게 나누어보면 아래와 같다. 첫 번째는 인지 발달 수준이 미성숙한 경우이다. 아직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아이는 현실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이 때 자기중심적 사고가 지배해 주관적으로 지각하고 현실과 다르게 말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마주치고 싶지 않은 상황을 회피하고자 하는 경우이다. 아이가 닥친 이 현실 상황을 극도로 피하고 싶어 인지적 왜곡이 일어나고 실제와 다르게 말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경우이다. 내가 더 돋보이고 싶어 과장되어 말하는 성인들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아이들도 무의식적으로 과장되게 말하거나 현실과 다르게 이야기하여 타인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자신이 바라는 것이 현실이었다고 믿으며 행동하는 경우이다.
미성숙한 방어기제에 대한 지도 방법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 즉 공감해주는 것이 무조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공감 이후 미성숙한 방어기제가 강화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일단 아이의 행동을 관찰하고 아이의 행동을 수정해주거나 아이가 지킬 수 있는 규칙을 함께 만들어보는 것이다. 동생과 집에서 놀이할 때 계속 문제 상황이 발생한다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놀잇감이 문제라면 같은 놀잇감을 하나 더 사준다거나 놀잇감을 공유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동생이 낮잠잘 때 아이가 충분히 가지고 놀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예방하는 건 어떻게 보면 너무 이상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나도 부모가 처음이기에 아이가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같이 흥분해서 아이에게 성인도 감정적으로 대할지 모른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지금 하나씩 알아가고 있는 것일다. 성인은 침착하게 이 상황에 대해서 대처해야한다. 속에서는 부글부글 끓고 있을지 모르지만 겉으로라도 침착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어야한다. 우리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부모와 충돌했을 때가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부모도 참다참다 흥분해서 말을 하고 나는 방어자세를 취하고 대화를 하려하지 않게 되었었을 것 이다. 마음을 가다듬고 침착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를 키울 때 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부모의 관심을 바라고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행동한다면 이에 대해서는 무관심을 보일 필요도 있다. 그래야 그 행동이 강화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헷갈리지 않도록 일관된 태도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집에서 부모와 상담할 때 꼭 하는 이야기 중 하나이다. 일관된 태도를 취해야한다는 것이다. 부모도 감정이 있는 인간이어서 혹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상황에 따라 태도를 다르게 취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관되지 않은 태도는 아이에게 혼란을 주고 올바른 방향으로 잡아주기 어렵다.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를 지도하는 모든 사람들이 같은 방향으로 일관된 태도를 취하는 것이 필요로 하다. 또,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가 미성숙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빗대어 이야기해주는 동화를 함께 읽어보는 것도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아이가 이해하는데 있어 보다 쉬울 것이다. 아이에게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해주고 부정적인 말을 사용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언어로 바꾸어 말해주는 연습이 성인들에게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앞서 이러한 원인에 대해 이야기한 것처럼 아이들은 인지적으로 미성숙하기 때문에 시간 개념이 정확하지 않다. 혹은 현실과 상상, 바람을 구분하기 어렵기도 하다. 내가 유아반 교사를 할 때 아이들과 주말을 어떻게 지냈는지 나누게 되었는데 매번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다고 이야기를 하는 유아가 있었다. 부모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니 몇 주 전에 한 번 다녀온 것이었고 매주 갔던 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그 아이가 인지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던 중 재밌었던 경험이었던 것이었다는 것을 공감해주고 언제 다녀왔는지 알려주었었다. 성인의 입장에서 보면 거짓말이고 허세(?)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성인들이 보호해야 하는 존재이고, 미성숙한 존재, 배워가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시각에 맞추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올바른 사고 방식을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