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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기

영유아(0-3세)의 언어 발달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까?

by The Kiddos’ Corner (아이들의 코너) 202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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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0-3세)의 언어 발달: 단계별 특징과 효과적인 지원 방법

언어는 아이가 세상과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영유아기(0-3세)는 언어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부모와 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언어 발달 단계별 특징, 부모나 교사가 도울 수 있는 방법, 언어 지연의 신호와 대처법, 놀이를 통한 언어 발달 촉진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영유아 언어 발달 단계별 특징

아이들은 각자 속도로 성장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발달 과정을 거칩니다.

(0-6개월)

  • 울음과 옹알이를 통해 의사 표현
  • 소리에 반응하고 부모의 목소리를 구분함
  • "아, 우" 같은 단순한 소리 내기

🔹 예시:  아이가 기저귀가 젖었을 때 울면서 부모를 부릅니다. 부모가 "배고파? 아니면 기저귀가 축축해?"라고 부드럽게 말하며 확인하면, 아이가 반응을 보이며 점점 부모의 목소리에 익숙해집니다.

(6-12개월)

  • '마마', '빠빠' 같은 반복되는 소리 사용
  • 이름을 부르면 반응
  • 손짓(예: 바이바이, 까꿍) 사용

🔹 예시: 부모가 아이를 향해 "바이바이~" 하며 손을 흔들면, 아이도 따라 하며 손을 흔들기 시작합니다. 점차 "빠빠!"라고 말하면서 손짓과 언어를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12-24개월)

  • 10~50개의 단어 사용 (예: 엄마, 아빠, 멍멍)
  • 간단한 지시 이해 (예: "공 줘")
  • 짧은 문장 시도 (예: "엄마 가", "물 줘")

🔹 예시: 아이가 "멍멍!"이라고 말하면, 부모가 "그래, 강아지네! 강아지는 어떻게 짖지? '멍멍!'"이라고 대화를 확장해줍니다. 아이는 이를 반복하며 단어를 익힙니다.

(24-36개월)

  • 2~3단어 문장 사용 (예: "엄마 같이 가")
  • 질문하기 시작 (예: "이거 뭐야?")
  • 간단한 대화 가능

🔹 예시: 아이가 "엄마 뭐 해?"라고 묻자, 부모가 "엄마는 밥을 만들고 있어. 너도 같이 할래?"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아이는 이에 "응, 같이 해!"라고 반응하며 대화가 확장됩니다.


2. 부모나 교사가 도울 수 있는 방법

아이의 언어 발달을 촉진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많이 말 걸기

  • 일상에서 아이에게 자주 말을 걸어주세요.
  • 예: "오늘 하늘이 파랗구나! 구름도 떠 있네."

🔹 예시: 부모가 창문을 보며 "비가 오네! 우산이 필요하겠지? 우리 같이 우산 써 볼까?"라고 말하면, 아이도 "우산! 비 온다!"라고 따라 말하며 상황과 언어를 연결합니다.

아이의 말에 반응하기

  • 아이가 말하면 관심을 갖고 반응해 주세요.
  • 예: 아이가 "사과"라고 말하면, "빨간 사과네! 사과 먹을까?"라고 확장.

🔹 예시: 아이가 "차!"라고 외치면, 부모가 "맞아, 저기 자동차가 지나가네. 빨간 자동차야! 자동차는 '부릉부릉~' 소리를 내지!"라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책 읽어주기

  • 그림책을 보여주며 단어와 문장을 알려주세요.
  • 예: "이건 토끼야. 토끼는 깡충깡충 뛰어다녀."

🔹 예시: "곰돌이야, 뭐 먹고 있니?"라고 물으며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가 "빵!"이라고 반응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는 "맞아! 곰돌이가 빵을 먹고 있어. 곰돌이는 빵을 좋아하나 봐!"라고 대화를 확장합니다.


3. 언어 지연의 신호와 대처법

모든 아이가 같은 속도로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언어 지연 신호

  • 12개월: 옹알이나 반응이 거의 없음
  • 18개월: 단어 사용이 거의 없음
  • 24개월: 두 단어 문장을 전혀 사용하지 않음
  • 36개월: 간단한 문장을 말하지 못하고 발음이 또래보다 부정확함

대처법

  • 아이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자주 이야기하기
  • 텔레비전,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실제 대화 늘리기
  • 말이 늦다고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기

4. 놀이를 통한 언어 발달 촉진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익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까꿍놀이 (6-12개월)

  • 얼굴을 가렸다가 "까꿍!"하며 나타나기
  • 아이가 반응하면 "까꿍! 엄마가 나타났네!"라고 확장

 그림책 놀이 (12-24개월)

  • 그림을 가리키며 "이건 코끼리야. 코끼리는 커다래!"라고 설명

 역할 놀이 (24-36개월)

  • 인형을 사용해 "안녕하세요! 나는 곰돌이에요. 너는 누구야?"라고 대화 유도

 노래와 율동 놀이

  •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같은 동요 부르며 단어 반복 연습

 예시: 🎤 부모가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라고 부르면 아이가 "아빠 곰, 엄마 곰!" 하며 따라 부릅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단어와 문장을 익히게 됩니다.


영유아의 언어 발달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만, 부모와 교사의 작은 노력으로 더욱 촉진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말에 반응하고, 책을 읽어주며, 놀이를 통해 언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언어 지연이 의심될 경우 전문가 상담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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